유아기 수면시간 및 수면 문제가 아동의 학교적응과 학업 수행 능력에 미치는 종단적 영향: 집행기능 곤란의 매개 효과

Abstract

본 연구는 만 5세 유아기의 수면시간 및 수면 문제가 초등학교 1학년 시기의 집행기능을 매개로 초등학교 2학년 시기 아동의 학교적응 및 학업 수행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패널 7차, 8차, 9차년도 자료를 활용해 유아 888명을 대상으로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유아기 수면 문제는 주의, 정서, 행동 조절 등을 포함하는 집행기능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이를 매개로 초등학교 2학년 시기 학교적응과 학업 수행 능력에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건강한 인지발달과 학교적응 및 학업 수행을 위해 유아기 수면 습관에 관심을 가지고, 수면 문제가 만성화되지 않도록 적절히 개입해야 함을 시사한다.

This study examined whether sleep duration and sleep problems in 5-year-old children impact their school adaptation and academic performance in the second grade of elementary school, which is mediated by executive function in the first grade. For this purpose, a path analysis was conducted on a sample of 888 children using data from the 7th to 9th waves of a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The analysis revealed that sleep problems in early childhood led to difficulties in executive functions, which encompassed attention, emotion, and behavior regulation, which, in turn, had long-term negative effects on school adaptation and academic performance in the second grade. These findings suggest the need to pay attention to sleep habits in early childhood and intervene appropriately to prevent sleep problems from becoming chronic, to promote healthy cognitive development, school adaptation, and academic proficiency in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