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허용적 양육행동이 아동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을 통한 간접적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패널의 11차년도 데이터 중에서 초등학교 4학년 585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자료분석을 위해 PSAW 18.0과 AMO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주요변인들에 대한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연구모형의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구조모형분석을 실시한 뒤 간접경로의 유의성 검증을 위해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부모의 허용적 양육행동은 아동의 미디어기기 중독을 매개로 학교적응에 영향을 미치며, 이때의 간접효과 또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는 부모가 허용적인 양육행동을 줄이는 것은 아동으로 하여금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중독되는 것을 줄여주며, 이는 학교적응 수준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is study examined the mediating effects of children's media device addiction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ermissive parental behavior and children's school adjustment. The study sample constituted 585 fourth-graders in elementary school who had participated in the eleventh wave of the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PSKC).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Pearson's correlations and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with PSAW 18.0 and AMOS 21.0. The result showed that permissive parental behavior had an indirect effect on children's school adjustment through their media device addiction. In other words, when parents showed lower levels of permissive parenting behavior, children tended to have lower levels of media device addiction, which, in turn, led to better adjustment in school. These results add to a more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 mechanism linking permissive parental behavior to children's school adjustment, and especially emphasize the role of media device addiction in children's school adjus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