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연 위험 영유아 부모교육 프로그램 개발

Abstract

발달지연 위험 영유아는 또래에 비해 발달이 느리지만 특수교육대상자 지정이나 장애 진단 이전 단계에 놓여 있어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를 경험하기 쉽다. 최근 건강검진에서 추적검사 요망과 심화평가 권고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고령 출산과 조산, 디지털 매체 과다노출, 팬데믹으로 인한 의료 접근성 저하 등 발달 위험 요인이 확대되면서 조기 발견과 초기 개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많은 양육자는 정보 부족과 불안, 부정적 정서 경험, 서비스 접근의 어려움으로 개입 시기를 놓치고 있으며, 교사 역시 양육자와의 소통 부담과 실천 자료 부족을 경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육자와 교사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실천형 부모교육 자료 개발이 필요해졌다. 본 연구는 발달지연 위험 영유아의 조기발견과 양육지원을 돕기 위해 PDF 자료, 동영상 자료, 실시간 비대면 연수로 구성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PDF는 양육자용 자료, 교사용 참고 자료, 가정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부착형 자료를 포함하며, 국내외 자료 분석, 양육자·교사 FGI, 학계·현장·의료 전문가 자문을 통해 자료의 구조와 방향을 마련하였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모든 영유아 가정이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도록 보편적 구성으로 제공되며, 발달 문제를 처음 인식한 양육자를 위한 입문형 안내의 성격을 갖추고 있다. 발달선별검사 결과에 따른 대응 흐름, 일상 속 놀이와 상호작용 전략, 양육자 심리지원, 기관 연계 정보 등 실천적 내용을 친숙한 언어와 시각 자료로 구성하여 이해와 활용도를 높였다. 동영상 자료는 핵심 내용을 짧고 명확하게 전달하도록 구성되었으며, 실시간 비대면 연수는 강의와 질의응답을 포함한 참여 기반 방식으로 운영되어, PDF와 동영상 자료의 핵심 내용을 실제 양육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고 양육자의 이해와 실천 동기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였다. 모든 자료는 누리과정 포털(i-누리)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여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 마련된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발달지연 위험 영유아 지원을 특정 집단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영유아 양육자를 포용하는 보편적 부모교육 체계 안에서 조기 인식과 실천적 대응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한 양육자와 교사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연계 구조를 마련하여 가정과 기관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전문가 검토를 통해 자료의 신뢰성과 현장 적합성을 확보하였다. 디지털 기반 제공 방식은 프로그램 접근성과 확산 가능성을 높였으며, 향후 지역 부모교육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 확산이 기대된다. 본 프로그램은 양육자의 발달 이해와 조기 발견, 실천 역량 향상, 심리적 부담 완화, 가정과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에 기여함으로써 발달지연 위험 영유아의 조기 발견과 양육지원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