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취업모와 비취업모 어머니의 양육행동 및 양육스트레스, 유아의 타고난 기질, 배우자의 지지 및 사회적 지지의 유아발달에 대한 효과를 살펴보았다. 연구대상은 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아동패널 3차년도 표본 중 초혼이며 배우자가 있는 취업모 583명과 비취업모 1179명, 그리고 그들의 유아기 자녀 1762명이다. 유아의 평균 연령은 25개월로 감각운동기를 지나서 전조작기가 시작되는 시점으로서 인지, 언어 및 사회성발달에서 질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다. 월평균 가구소득과 부모의 학력 변인을 통제한 후 두 집단 간 차이를 비교한 결과 취업모 유아의 의사소통 발달 수준이 높고 배우자의 지지 수준이 높았으며 양육스트레스는 낮았다. 취업모와 비취업모 유아의 의사소통 발달과 개인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주는 주요 변인은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유아의 기질이었다. 어머니의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행동이 유아의 타고난 기질이나 환경적 지지가 유아의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지 분석한 결과, 취업모 유아의 경우에만 매개효과가 나타났다. 즉 취업모 유아의 기질, 배우자의 지지, 사회적 지지가 어머니 양육스트레스와 양육행동을 매개로 의사소통 발달에 영향을 주었다. 본 연구결과는 감각운동기에서 전조작기로 넘어가는 유아의 발달에 대해 어머니 취업의 효과를 고려하여 논의되었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mothers' parenting stress and parenting style, child temperaments, supports from spouses and society on developments of both employed and unemployed mothers The participants are 583 employed mothers, 1,179 unemployed mothers, and their 1,762 early children. The average age of the children was 25 months old, which is the transitional period from sensorimotor stage to preoperational stage. The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language developmental levels of the employed mothers' child and spouses' supports were higher and parenting stress was lower than the unemployed mothers' controlling for monthly household income and parents' education levels. Second, the most significant variables that affected on employed mothers' and unemployed mothers' child development were child temperaments. Finally, employed mothers' parenting stress and styles mediated the relationships of child temperaments, spouses' supports, and social support with child language development. Findings were discussed regarding the effects of mothers' employment on child development in the transitional period from the sensorimotor stage to preoperational 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