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인간상 및 미래 역량의 탐색: 부모와 전문가의 인식을 중심으로

Abstract

· 국제적으로 핵심역량 논의는 OECD DeSeCo를 통해 3범주로 정립되었고, 후속 프로젝트인 Learning Compass 2030은 학습자 주도성(agency)과 지식·기능·가치·태도의 통합을 제시함. 본 글에서는 영유아기 핵심역량의 의미와 필요성을 전문가와 부모 의견에 근거해 분석하고, 2022 개정 교육과정과의 연계를 토대로 개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함.

· 부모들이 응답한 영유아기에 가장 강조할 인간상은 ‘건강한 사람(33.1%)’과 ‘더불어 사는 사람 (26.1%)’순으로 높게 나타남. 또한 영유아기 핵심역량 범주로는 ‘자기관리/자율행동(43.0%)’과 ‘대인관계/상호작용 (41.8%)’이 높았으며, 자녀에게 기대하는 능력은 ‘자기주도성·배려/포용·문제해결·의사소통’으로 응답한 비율이 높게 나타남.

· 전문가들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인간상(CVR=0.70)과 핵심역량(CVR=0.70), ‘누리과정’ 인간상(CVR= 0.50)이 전반적으로 타당하다고 평가함. 한편 영유아기 필수 역량 중에서는 ‘대·소근육 발달, 자조기술, 규칙 적응, 문제해결, 정서·사회적 상호작용(자기·타인)’ 6개 항목이 합의에 도달함.

· 부모와 전문가 모두 인지적인 성취보다 비인지적 측면인 사회정서적 역량(자기조절, 배려·공감, 협력, 자기주도성)을 영유아기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었음. 또한 ‘윤리성·공감’과 같은 가치 기반 인간상은 개념 정의와 사회적 합의 절차가 전제될 필요가 있음.

· 미래형 영유아 교육·보육과정에서도 인성과 감성, 인간다움은 강조될 필요가 있으며, 영유아기 핵심역량은 삶의 기초를 형성하는 발달적 토대로 초등 이후 교육과정과 연계되어야 함. 따라서 영유아 핵심역량을 중심 가치로 설정하고, 보육과 교육이 통합적으로 작동하는 체계로 설계되어야 함.